방역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이 확진자가 최근 해외에 다녀오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보고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용인시는 7일 "기흥구 청덕동에 거주하는 A(29)씨가 지난 2일 발열, 설사 등의 증세를 보여 검체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6일 오전 7시55분 양성 판정을 받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외출한 뒤 오후 5시30분에 귀가해 다시 6시9분에 용인시 수지구에 있는 '황재코다리냉면', 기흥구의 '레스프리 드 분당'을 방문한 뒤 귀가했다.
또 이날 밤 11시쯤 집을 나서 서울 이태원의 클럽 등을 방문한 뒤 이튿날 새벽 4시40분쯤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특히 이 때 수백명의 접촉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용인시 역학조사에서 A씨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식당종업원, 주류점 사장, 친구, 보험사 직원, 택시기사 등 5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A씨와 접촉한 경기 안양시 거주 30대 남성은 7일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를 받은 뒤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가 다니는 회사의 접촉자 43명도 자가격리 및 전수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용인시는 A씨의 추가 동선을 확인하는 한편 접촉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올 경우 신속하게 공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