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15살 A양 등 3명을 성폭력처벌법 위반,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양 등은 지난 3월 말쯤 10대인 피해자 B양에게 성적 행위를 강요해 이를 촬영하고 SNS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피해자에게 담뱃재를 먹이고 밀가루와 우유를 붓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양 등은 피해자가 자신들을 험담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이러한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학교 밖 청소년으로 모텔을 전전해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A양은 해당 사건 외에 다른 폭행 혐의 등으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경찰 조사에서 A양을 제외한 두 명은 범행의 대부분을 시인했으며, 경찰은 영상의 정확한 유포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접수한 즉시 피해자 신변보호 조치를 하고 스마트 워치를 지급했다"며 "피해자가 아동이기에 자세한 사건 경위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직어린 소녀를 도와주세요'라는 해당 사건에 대한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으며, 청원은 7일 오전 기준 2만 7천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