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경찰서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등 7명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해 초 홍보대행사를 동원해 온라인 맘카페에 경쟁사인 A업체를 비방하는 글을 반복적으로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A업체는 자사에 원유를 납품하는 유기농 목장 근처에 원전이 있어 방사능 우려가 있다는 내용의 글을 반복적으로 올린 아이디 4개를 특정해 지난해 4월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A업체를 비방하는 글이 부산에 있는 홍보대행사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이곳을 압수수색해 해당 글을 게시한 아이디 50여 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은 앞서 2009년과 2013년에도 경쟁사 비방글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