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지난해 12월 19일 옛 광주교도소 내 무연고 합장묘에서 신원미상의 유골이 다수 발견됨에 따라 행불자 가족의 DNA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2월 3일부터 혈액채취 신청을 접수 받아왔으며, 현재까지 17가족 18명이 신청했다.
혈액채취 신청 대상은 5·18행불자의 부모, 형제·자매, 자녀, 모계 가족(행불자의 친이모, 친외삼촌, 친이모의 자녀) 등이다.
접수는 직접 방문, 우편, 이메일, 팩스, 광주시 홈페이지 등으로 가능하다.
이번 혈액채취 신청을 통해 확보한 행불자 가족의 혈액은 발굴 유골과 가족의 유전자 정보를 비교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광주시는 그동안 5·18행불자를 찾기 위해 5·18구묘지 무명열사묘 발굴 유골 11기, 주남마을과 부엉산 발굴 유골 3기, 암매장 제보지에서 발굴된 유골 10기 등 총 24기를 가족으로부터 확보한 혈액과 대조해 지난 2002년에 무명열사 6명의 가족을 찾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