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마스크 공장서도 마스크 안쓰고 시찰 '구설수'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의 마스크 생산 기업 '하니웰'의 공장을 시찰하는 트럼프 대통령(사진=Jim Acosta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을 벗어나 외부 행사를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의 N95 마스크를 생산하는 기업인 '하니웰' 공장을 시찰했다.

그런데 하니웰 시설을 둘러보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구설에 올랐다.

더힐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곳에서 마스크 대신 눈을 가리는 투명 고글을 착용했다.

수행하는 일행들도 마찬가지였다.

이 공장은 안전상의 문제로 눈 보호 안경 등을 착용토록 의무화해왔다가 코로나사태 이후에는 마스크 착용도 준수 조항에 포함시켰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의 마스크 생산 기업 '하니웰'의 공장을 시찰하는 트럼프 대통령(사진=Jim Acosta 트위터 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애리조나로 향하기 전에는 공장에서 마스크를 쓰겠다고 했었다.

백악관 관계자는 하니웰 측이 당국자들은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니라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마스크 착용 여부는 그 동안 늘 관심사였다.

마스크가 바이러스 확산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인 분석이 제시되고, 마스크 착용이 미국사회에서 뉴노멀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거부해왔기 때문이다.

이날 CNN 백악관 출입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마스크 착용 준수를 명시한 현장 사진과 함께 대통령의 마스크 미 착용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니었다는 백악관의 해명을 근거로 역으로 CNN기자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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