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언론들은 5일 오후부터 광둥성 광저우시 난샤 지구와 동관시를 연결하는 현수교인 후먼대교 가 강풍에 심하게 흔들리면서 차량통행이 금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예비조사에서 소용돌이 바람이 불면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긴 다리에서 비교적 잘 나타난다며 교량 본체의 구조는 손상되지 않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중국 언론 보도와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다리 상판이 물결치듯 상하로 심하게 출렁이고 있어 우려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후먼대교의 출렁임 현상은 5일 오후 3시 20분쯤과 오후 11시쯤 두 차례에 걸쳐 특히 심하게 관측되었다,
광저우시 기상당국은 이날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에 6-7급의 거센 바람이 불었는데 일반적으로 6-7급의 바람이 부는 것은 흔하지만 2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은 드물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후베이성 우한에 위치한 창장(長江)대교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