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다리도 아닌데…中대형교량 강풍에 출렁출렁 '아찔'

중국 남부 광저우시 후먼대교 상하로 흔들려
전문가들 소용돌이 바람불면 일어날 수 있어
다리 이용자들 "아찔"… 당국 통행제한 우회안내

후먼대교(사진=바이두 캡처)
중국이 홍콩 반환을 기념해 만든 1일 교통 통행량 10만대를 자랑하는 광저우시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후먼(虎門)대교가 강풍에 심하게 흔들리면서 통행이 전면제한 되고 있다.

중국언론들은 5일 오후부터 광둥성 광저우시 난샤 지구와 동관시를 연결하는 현수교인 후먼대교 가 강풍에 심하게 흔들리면서 차량통행이 금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예비조사에서 소용돌이 바람이 불면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긴 다리에서 비교적 잘 나타난다며 교량 본체의 구조는 손상되지 않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중국 언론 보도와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다리 상판이 물결치듯 상하로 심하게 출렁이고 있어 우려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중국 광저우시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후먼대교가 강풍에 흔들리는 모습. (자료=바이두)
다리를 지나던 운전자들도 죽는줄 알았다며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에 전했고, 중국 최대의 검색사이트 바이두에서도 검색어 상위 순위에 올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후먼대교의 출렁임 현상은 5일 오후 3시 20분쯤과 오후 11시쯤 두 차례에 걸쳐 특히 심하게 관측되었다,

광저우시 기상당국은 이날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에 6-7급의 거센 바람이 불었는데 일반적으로 6-7급의 바람이 부는 것은 흔하지만 2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은 드물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후베이성 우한에 위치한 창장(長江)대교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졌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