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코로나19 끝판 경쟁…양국 모두 국내감염 0명

중국은 무증상 감염자 확진자 통계에서 빼
무증상감염자 포함하면 한국이 먼저 0에 도달할 가능성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한·중 양국이 코로나19 확진자 0명에 누가 먼저 도달하는지 경쟁하는 모양새다.

질병관리본부는 4일 발표한 전날 통계를 통해 3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8명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도 비슷한 시간 발표한 전날 통계에서 3일 하루에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지만 모두 해외 유입 사례였다. 중국의 확진자는 상하이와 산둥에서 각각 2명과 1명씩 나왔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무증상 감염자자 13명 나왔다. 우리나라는 무증상 감염자를 코로나19 확진자 통계에 포함하고 있지만 중국은 그렇지 않다. 따라서 우리 기준으로 하면 3일 하루 중국의 확진자는 16명이 된다.


2일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신규확진자가 13명 나왔는데 이중 해외유입이 10건, 지역발생 사례가 3건이었다.

반면 중국에서는 2건의 확진사례가 보고되었는데 1건은 해외유입사례였고 1건은 중국내에서 자체적으로 발생한 건이었다. 이날 중국의 무증상 감염자는 12명으로 보고되었다.

중국 노동절 연휴 모습.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한편 중국은 오는 5일까지 이어지는 닷새간의 노동절 연휴를 닫혔던 지갑을 열게 할 절호의 기회로 여기면서도 자칫 코로나19가 확산될까 만전을 기하고 있다.

중국 문화관광부는 전날 1일~3일까지 중국의 국내 관광객 수는 8억9900만 명이었고 이에 따른 관광수입은 350억6천만 위안(약 6조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노동절 연휴 전반기 3일간의 관광수입은 지난달 청명절 연휴 3일간의 매출액 82억6천만 위안보다 4배 이상 많은 액수이고, 관광객은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즈는 연휴가 이틀 남았기 때문에 이번 노동절 연휴 기간의 관광객 수는 지난해와 거의 비슷하고, 여행전문사이트 시트립이 예측한 1억 명 이상을 넘기는 데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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