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2주 후인 오는 19일 이후 고3부터 순차 등교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있다.
정부가 오는 6일부터 생활방역으로 전환하기로 함에 따라 학교의 등교수업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들이 보여준 높은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오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등교수업도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 구체적인 등교수업 시기와 방법은 내일 교육부 장관이 말씀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교육계에서는 등교개학 준비에 적어도 일주일은 필요하다는 점을 들며 오는 11일 이후 등교를 전망해왔다.
그러나 연휴 이후 2주간은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고려해 오는 19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주 교사와 학부모, 시도 교육감, 방역당국·전문가들의 의견을 다각적으로 취합해 종합 검토작업을 벌여왔다.
유 부총리도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면서 "연휴 이후 위험도 판단이 등교시점을 결정하는 중요한 고려사항이 될수 있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따라 등교수업이 본격화되는 시점은 빨라도 19일 이후가 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입시 일정이 빠듯한 고3의 경우 더 일찍 등교시키는 방안도 함께 검토중이다.
구체적인 등교방법으로는 당장 입시를 앞두고있는 고3 학년부터 순차적·단계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그동안 교육부는 학교급·학년별로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모든 학년이 동시에 등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관건은 감염병 우려에 학생들의 밀집도를 낮추는 문제가 가장 큰 고민으로 지역과 상황에 따라 다른 방식이 추진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학생수가 많은 도시지역인 서울·경기의 경우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오전·오후반, 격일 등교, 온라인·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