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은 관리자가 아니라 개척자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합당은 오는 8일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 선출을 앞둔 가운데 당내 4선 이상 중진급들 사이에서 대거 출마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전날 이명수 의원(4선)이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을 했고, 3선 중에선 김 의원과 조해진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내린 바 있다.
김 의원은 "당이 스스로 일어서는 힘을 기르고 어려울수록 원칙과 정도를 걷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단순 원내지도부 선출이 아니고 과거와 단절하고 우파정권 재창출의 씨앗을 뿌리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속 의원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와 치열한 경쟁이 보장되는 원내 운영을 약속하겠다"며 "원내 의사결정 구조와 절차의 정당성이 보장되는 의원총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차기 원내사령탑 손으로 넘어간 '김종인 비대위'에 관해선 당선자들 총의를 모아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차기 지도부에 대해 "의총에 의견을 물어서 결정할 것"이라면서 '김종인 비대위'로 총의가 모아질 경우 따를지 여부에 대해 "당연히 (총의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합당 여부에 대해선 "이해득실이나 전략적 측면에서 때문이 아니라 선거법으로 인한 기형적 정당이기 때문에 반드시 합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