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미래통합당은 김성원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그동안 국내외에서 제기된 다양한 분석과 추측, 그리고 증시하락 등 경제에 미친 영향은 우리가 얼마나 북한 리스크에 취약한지 방증했다"며 "단순 해프닝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정부와 정보기관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다잡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매체는 김 위원장이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며 김 위원장의 사진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그동안 미래통합당 강남갑 태영호 당선인과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지성호 당선인을 중심으로 나온 건강이상설도 김 위원장의 등장으로 모두 가짜뉴스, 억측으로 정리됐다.
청와대와 통일부 등 정부는 줄곧 "북한에 특이동향이 없다"며 김정은 건강이상설을 일축했지만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은 "한 가지 분명한 점은 김정은이 혼자 일어서지 못한다는 점", "김정은 사망을 99% 확신한다" 등의 주장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날 모두 가짜뉴스로 드러났음에도 통합당은 우리가 얼마나 북한리스크에 취약한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향후 북한이 이런 행보를 반복해 자신들의 의도대로 대외환경을 조성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반복되는 북한리스크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도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