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관리기간 지난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삭제"

"지자체·포털·SNS 등에서도 삭제해달라" 요청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는 마지막 접촉자와 접촉한 지 14일이 경과한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을 3일까지 모두 삭제할 계획이다.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2일 "정보의 공개기간도 확진자가 마지막 접촉자와 접촉한 날로부터 14일 경과 시까지로 권고했다"며 "기존 보도자료에서 확진자의 동선 등을 삭제하는 작업을 내일까지는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확산을 막고 접촉자를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내용을 제외한 채 확진자의 동선과 같은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다만, 확진자의 동선이 비교적 투명하게 공개되면서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었고, 확진자의 이동경로에 포함된 업소들이 계속해서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따라서 질본은 지난 12일 지침을 개정해 정보공개 대상 기간을 '확진자가 마지막 접촉자와 접촉한 날로부터 14일 경과시'로 바꾸고, 2주가 지나면 삭제하거나 비공개 전환하도록 했다.

권 부본부장은 "각 지자체의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개인 SNS, 민간이 개발한 코로나19 관련 앱에서도 동일한 조치를 취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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