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2일 김정은 위원장의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소식을 전하며 20여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조선중앙TV도 이날 오후 스틸 사진 없이 영상으로만 구성된 15분 분량의 편집 영상을 보도했다.
사진과 영상을 보면 김 위원장은 검은색 인민복 차림에 헤어무스로 머리를 뒤로 고정한 모습으로 준공식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이 공장을 둘러보는 사진에서도 김재룡 내각 총리 등 수행 간부들과 함께 서서 뒷짐을 지거나 팔짱을 낀 모습 등으로 시종일관 웃고 있는 모습이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수많은 인파 속에 직접 붉은 색 준공 테이프를 끊어 각종 건강이상설이 무색하게 했다.
김 위원장이 간부들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도 포착됐다. 재떨이도 보였다. 외부에서 제기된 건강이상설을 적극 불식시키기 위한 의도된 연출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노동신문 공개 사진과 조선중앙TV 영상에 대한 좀 더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겠지만, 김 위원장이 지난 달 11일 마지막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노동당 정치국 회의 사진과 비교할 때 외모 등에서도 큰 차이가 없었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침묵하던 북한이 이날 준공식 참석 보도와 함께 20장이 넘는 사진과 15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함으로써 각종 '억측'을 사실상 한 방에 일축한 셈이다.
한편 김 위원장 등 북한 수뇌부는 이날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진자 한명도 없다는 공식 주장의 맥락으로 풀이된다. 다만 사진 속 일반 참석자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