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2일 "지난달 17일부터 10일간 표본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아 코로나19 환자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에는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공동 개발한 표준화된 풀링검사 기법이 최초로 활용됐다.
풀링검사는 여러 명에게 채취한 검체를 혼합해 한 번에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방법으로 검사에 드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양성이 검출된 샘플만 각각 재검사를 실시해 확진자를 가려내면 된다.
손영래 반장은 "어느 정도 표준화 모델이 만들어져서 검사의 정확도가 굉장히 향상된 형태로 이 검체취합 검사방법을 할 수 있게 됐다"며 "표준화시킨 모델을 확립한 이후 최초로 실시한 검사"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병동과 같은 고위험집단 시설의 집단감염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표본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손영래 반장은 "요양병원은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환자분 대부분이 기저질환을 갖고 계신 고령이라는 특성이 있어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다"며 "특히 운영자 및 종사자분들의 경각심과 철저한 방역지침 이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이해하고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