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논란 속 美 FDA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FDA, 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 승인
"안전과 효과 정보 제한적이지만 효능은 보장"
"복용과 안전에 관한 자료 의사와 환자에 제공"
미국 사망자 6만 4000명 이르러

(사진=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현지시간으로 1일 렘데시비르에 대한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긴급사용 승인이란 정식 사용허가는 아니지만 환자 처방이 가능한 제도로 FDA는 "안전과 효과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지만 효능은 보장된다"고 밝혔다.

미국 FDA는 성명을 통해 렘데시비르가 호흡 장애로 인공호흡기 등이 필요한 코로나19 중증 입원 환자를 위해 특별히 긴급사용 승인 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내려진 긴급사용 승인은 정식 사용 허가는 아니다. 치료제 등인 연구 중인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조처로 환자 처방이 가능한 것이다. FDA는 약품 사용을 코로나19 유행 기간으로 제한했다.


렘데시비르는 애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약품이지만 최근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며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정부가 후원한 연구에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의 회복기간을 31%, 평균적으로 나흘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FDA는 "(렘데시비르의) 안전과 효과에 관해 알려진 정보가 제한적이지만 효능은 보장된다"고 밝혔다.

이어 "간의 염증, 투약과 관련된 문제 등 부작용이 있고 이는 메스꺼움과 구토, 식은땀,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지만 복용과 안전에 관련한 자료가 의사와 환자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110만 명을 넘어섰고 이중 6만 4000여 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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