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총리도 코로나19 확진…푸틴, 쾌유 기원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가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미슈스틴 총리는 이날 방송으로 생중계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코로나19 검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는 사실을 방금 통보받았다"면서 "보건당국의 규정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가고 의료진의 처방을 이행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또 "정부는 정상적으로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대통령이나 정부 각료와는 전화와 화상으로 주요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당신과 내각 구성원들, 대통령 행정실 직원 등은 특별히 위험한 지대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무리 접촉을 제한하려 해도 어쩔 수 없이 사람들과 직접 대면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푸틴은 총리가 자가격리 치료 기간 중에도 주요 정책 결정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슈스틴 총리는 화상회의에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제1부총리를 총리 권한 대행 후보로 제안했고, 푸틴 대통령은 이에 서명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현재 10만6천498명까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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