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다음달 8일 원내대표 선거…비대위 임기연장은 불투명

다음달 8일 21대 첫 원내지도부 선출키로
'김종인 비대위' 임기연장 재의결 위한 상임전국위 미정
당내 일각 지도부 사퇴 촉구…심재철 우회적 '거부'

미래통합당이 28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김종인 비대위 출범 추인을 위한 제1회 전국위원회를 열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미래통합당은 제21대 첫 원내대표 선거를 다음달 8일 개최하기로 29일 결정했다.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다음달 8일 오전 9시 30분에 새 원내대표 선거를 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의 임기 연장을 위해 상임전국위원회 재소집도 검토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전날 통합당은 차기 지도체제 관련 의결을 시도해 전국위원회에선 비대위원장 임명건을 통과시켰다. 전국위에 앞서 열린 상임전국위원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되면서 '임기' 관련 당헌 개정에 실패, '4개월 짜리 비대위' 의결에 그쳤다.

당 재건을 위해 최소한 내년 3월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김 내정자의 요구에 미치지 못하면서 '김종인 비대위'는 표류 상태다. 김 비대위원장 내정자는 여전히 수락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심 권한대행은 "당선자들, 기존 의원들과 협의 후 좀 더 많은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시일 내 결론을 내지 못하면 차기 지도부에 맡기겠다고 시사했다.

당내 청년비대위 등 일각에선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현 지도부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심 권한대행은 "어차피 원내대표는 곧 교체될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사퇴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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