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대형 화재에 대해 관계부처에 이같이 긴급 지시했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행안부 장관에게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 부상자 가족들에게 최대한 신속히 상황을 설명드리고, 해당 지자체와 함께 피해자 지원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전국 지자체와 함께 연휴 기간을 앞두고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화재의 피해가 커지자 직접 현장을 찾기로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초구 국제전자센터에서 열린 제3차 생활방역위원회를 마친 후 오후 6시쯤 곧바로 이천으로 향했다.
정 총리는 생활방역위 회의 도중 긴급 지시를 통해 신속한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을 주문했지만, 사망자가 늘어나자 회의 종료와 함께 화재 현장을 찾기로 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32분께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지하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오후 7시 기준 11명이 사망하고, 10명 부상 당하면서 21명이 사상했다. 이곳에서 78명이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다수가 연락이 닿지 않아 추가 인명피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