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는 과천시 B상가 앞에서 서성이는 모습이 담긴 이만희 교주 사진을 익명의 취재원으로부터 단독 입수했다.
B상가는 인근 신천지 본부가 입주해 있는 A쇼핑 건물에서 100미터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B 상가 5층에는 신천지 교육시설이 있다. 현재 B상가 5층 신천지 교육관은 인근 신천지 시설과 함께 시설폐쇄 조치 된 상태다.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B 상가 앞에 모습을 드러낸 시간은 27일 저녁 8시가 조금 넘은 시각. B 상가 앞 주차장에서 목격됐다.
마스크를 쓴 이만희 교주를 알아본 한 목격자는 "이만희 교주가 B 상가 앞 주차장에서 은색 계열의 외제 고급 승용차에서 내린 뒤 검은색 차량으로 바꿔 탔다"고 말했다.
평소 수행원을 몰고 다니던 모습과 달리 이만희 교주를 수행하던 사람이 없었던 것도 확인됐다.
목격자 김대한(가명)씨는 "이만희 교주가 직접 차에서 내린 뒤 잠시 주차장 앞에서 서성이다가 다시 차로 들어가 검은색 가방을 들고 나왔다"며, "5분이 채 안 돼 검은색 차량이 이만희 교주 옆으로 왔고 곧바로 옮겨 탔다"고 말했다.
이만희 교주가 B상가를 출입했느냐는 질문에는 "이만희 교주가 B상가를 출입하진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28일 국세청은 경기도 과천 신천지본부를 비롯해 전국에 있는 신천지 12지파를 대상으로 특별 세무조사에 돌입했다. 이만희 교주가 모습을 드러낸 B 상가 5층 교육관 역시 국세청 직원들이 조사했다.
신천지대책전국연합 관계자는 "국세청 직원들이 신천지본부를 거쳐 B상가 교육관을 조사했다"고 전했다.
취재진이 신천지 관계자에게 이만희 교주가 27일 저녁 과천에 나타난 이유를 물었지만 묵묵부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