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여객 횡령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김 회장이 빼돌린 수원여객 회삿돈 가운데 89억원의 사용처를 확인했다.
이중 80억여원은 2018년 김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기계장비 회사인 인터불스를 인수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불스라는 사명은 지난해 7월 사명을 현재의 스타모빌리티로 변경됐다.
이밖에도 상품권 구입에 5억여원이 사용됐고 교회 헌금으로도 1천만원가량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이 빼돌린 수원여객 회삿돈 중 66억원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행방이 밝혀지지 않았다.
그는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수원여객 재무 담당 전무이사 등과 공모해 수원여객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 26일 구속됐다.
이 가운데 80억여원은 수원여객 계좌에 되돌려 놔 실제 사라진 돈의 액수는 155억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스타모빌리티의 회사 자금 517억원을 횡령한 혐의,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인수한 뒤 300억원대 고객 예탁금을 빼돌린 혐의 등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