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의원은 28일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신뢰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당·정·청 협력이 가능해야 한다"는 점을 시대적 과제로 내걸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서는 "당·정·청 관계에서 쓴소리를 잘하는 게 능사가 아니고 신뢰를 바탕으로 실질적 소통이 돼야 하는데 말로서나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라며 "신뢰를 담보할 후보는 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시화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은 정책위의장을 하면서 경제 전반을 다뤄보고 경제를 가장 잘 아는 저 김태년이 앞장서서 진두지휘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의 시스템을 일하는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며 ▲상시국회 시스템 도입 ▲상임위원회 중심 원칙 회복 ▲법제사법위원회 월권 방지 등을 내걸었다.
정 의원은 "무계파 비주류인 제가 21대 국회 첫 여당의 원내대표가 되는 것이야말로 180석 거대여당을 만들어준 국민 여러분께 보내는 강력한 변화의 메시지, 쇄신의 시그널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견 뒤 상대 후보에 대한 평가를 기자들이 묻자 "전해철 의원은 청와대와 매우 가까워 소통을 더 잘할 수 있다고 본다. 김태년 의원은 정책위의장으로서 탁월한 능력을 갖췄고 당권과 가깝다"라면서도 자신이 국민과는 더 가깝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