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풋볼채널은 27일 시미즈 S펄스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 5명을 뽑으면서 조재진을 포함시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J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풋볼채널은 각 팀의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들을 선정하고 있다. 앞서 구성윤이 콘사도레 삿포로,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제프 지바 유나이티드 이치하라, 유상철 전 감독이 요코하마 마리노스, 한국영(강원FC)이 쇼난 벨마레의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재진은 2004년 7월 시미즈에 입단해 2007년까지 활약했다.
풋볼채널은 "병역을 마친 뒤 시미즈의 일원이 됐다. 곧바로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해 2골을 넣었고, 후반기 시미즈에서 12경기 7골을 기록했다"면서 "2005년에는 J2리그 강등 위기에서 9골을 넣어 마지막 순간 잔류를 이끌었다. 시미즈에서 최고의 시즌은 독일 월드컵에 출전한 2006년으로 리그에서 16골을 기록해 잔류 경쟁을 펼쳤던 팀을 4위로 이끌었다"고 조재진의 활약상을 전했다.
이어 "2007년에도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해 4위에 기여했다"면서 "2008년 한국으로 복귀했지만, 2009년부터 2010년까지 감바 오사카에서도 뛰었다. 시미즈에서 우승은 없었지만, 장신을 살린 공중전 능력과 유연한 포스트 플레이로 존재감을 발휘했고, 타점 높은 헤딩으로 자주 골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