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전성기 조한선, 가족과 함께한 첫 관찰예능 '뭉클'

사진=방송 화면 캡처
드라마 '스토브리그'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조한선이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관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조한선의 이번 도전은 가족과 함께한 여정이었기에 시청자들 뇌리에 더욱 깊이 각인됐다.

조한선은 지난 25일 전파를 탄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출연해 도심 속 텃밭 가꾸기에 특화된 면모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9년간 동고동락해 온 매니저 김병열씨와 함께 새로 산 모종을 텃밭에 익숙하게 심고 가꾸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조한선은 스스로를 '텃밭의 왕자'라 칭하면서 자부심을 드러냈으나, 텃밭을 찾은 동네 주민들의 조언과 지적 앞에서 이내 말을 잃고 움츠러들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조한선이 가꾸는 텃밭에 음료수를 들고 등장한 아내 정해정씨와 두 자녀 덕에 이날 방송은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었다. 그는 아이들과 자주 포옹하면서 텃밭에 심은 작물 이름을 하나하나 알려주는 등 자상한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스튜디오에서 해당 영상을 지켜보던 조한선은 "방송에서 처음 (가족과 함께했다)"며 "아이들이 이 프로그램(전참시)을 너무 좋아한다. 아내와 아이들은 물론 저도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이 사실 신기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내 해정씨와의 첫 만남에 대해서는 "(아내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친구에게 소개를 받았다"며 "첫눈에 반했다"고 회상했다.

결혼에 앞서 아내에게 프러포즈를 못했다는 조한선은 이날 방송에서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다음과 같이 마음을 전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해정아, 프러포즈 못해서 진짜 미안해. 아이들 키우는 동안 돈도 많이 못 벌었는데 정말 고생했어.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일할 테니 잘 살아보자. 너와 함께했던 11년, 그리고 앞으로 평생 같이 가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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