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페 콘테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주말 봉쇄령 완화 계획을 공개하고 세부 사항을 설명하겠다"며 "이 계획은 내달 4일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콘테 총리는 첫 완화 대상과 수위 등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현재 심각해지고 있는 경제 충격을 고려해 일부 생산·상업활동부터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모든 것을 즉시 재개하자'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러한 결정은 무책임한 것"이라며 "이는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의 감염 확산을 초래하고 지금까지 우리가 기울인 모든 노력을 무위로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봉쇄 조처를 완전히 폐기하라는 일부 여론과 산업계 주장에 흔들리지 않고 철저한 상황 분석을 토대로 완화의 속도·범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정부 내에서는 봉쇄 완화 이후 지켜야 할 '사회적 거리두기'의 기준, 업소·사업장 내에서의 감염 확산 방지책 등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8만1천228명으로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누적 사망는 2만4천114명으로 미국 다음으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