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불명"vs"이상무"…엇갈린 김정은 외신보도

청와대"특이 동향 없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외신들이 엇갈린 보도를 전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 CNN에 이어 블룸버그통신도 김정은 위원장의 생사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의 백악관 출입기자 제니퍼 제이콥스는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김 위원장이 지난주 심장 수술을 받았고, 그가 살아있더라도 건강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정보를 미 정부가 입수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이 최근 며칠 동안 주요 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미 정부 당국자들에게 그의 생존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제이콥스는 뒤이어 올린 트윗에서도 "당국자들은 김 위원장이 사망하거나, 이미 사망했을 경우 누가 후계 선상에 설 것인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CNN방송도 미 당국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김 위원징이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인 것은 태양절 행사 나흘 전인 4월 11일에 열린 정부회의였다고 CNN은 설명했다.

CNN은 그러나 김 위원장이 심각한 상태라는 해당 정보의 출처와 그 신빙성에 대해선 명확히 보도를 못했다.

오히려 북한 관련 정보가 가끔은 틀렸다는 취지의 내용을 덧붙여 스스로 주의하는 듯한 인상을 풍겼다.

이에반해 로이터통신은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관계자가 김 위원장이 현재 위독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 관계자가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익명을 요구했다면서, 당 대외연락부는 북한과 소통하는 중국의 주된 기관이라고 전했다.

이에따라 김 위원장의 건강에 어떤 이상 징후가 있는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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