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이 21일 관계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일봉산 민간공원특례사업 TF팀을 구성하라고 주무부서에 지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산림휴양과 주요업무 현황 보고회에서 "일반 시민들은 구체적인 내용을 모르고 있다"며 "TF팀 활동을 통해 필요하면 공청회를 열어서 중단하는 것이 좋은지 시민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필요하면 주민투표까지 해야 우리가 이 문제를 투명하게 종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고 시간에 쫓겨 선택한다면 시정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봉공원특례사업을 살펴보니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리가 있는 것도 있는데 그런 것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다 보니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모든 절차를 중단하고 TF팀을 구성해 면밀하게 검토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봉산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6000억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용곡동 일원 일봉산 40만2614㎡에 2000여세대 아파트와 문화체육센터, 들꽃식물원,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민단체와 환경단체들은 일봉산 민간공원특례사업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