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7개 대학 총학생회가 참여하는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는 21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내 203개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 2만1,78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상반기 등록금 반환을 교육당국에 촉구했다.
전대넷이 지난 14~19일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9%(2만1,607명)가 올해 상반기 등록금 반환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자는 1%(177명)에 그쳤다.
'등록금 반환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온라인 강의 질 저하' 답변이 82%로 1위에 올랐고, 학교 내 '시설 이용 불가능'이 79%로 2위, '경제적 부담' 37%로 그 뒤를 이었다.
등록금 반환 형태에 대해서는 '반환·환급' 요구가 87.4%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학교별 현황에 따라 학생 형편에 맞는 장학금 지급'에는 11%만 동의했다.
반환 비율에 대해서는 '반액 반환'을 꼽은 응답자가 55%로 가장 많았고, '20~30% 반환'은 28%, '전액 반환'은 10%였다.
전대넷은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재난 상황이 두 달째 계속되고 있다"며 "월세 지출, 구직난 등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대학생을 위한 경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자 협의회를 소집해달라는 학생들의 요구에 2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아무런 답변이 없다"며 "99%의 학생들이 바라는 대로 상반기 등록금을 반환하고 3자 협의회에 나서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