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도 언론보도를 봤다"며, "관련 사항을 지켜보고 있다. (현 시점에서)이 이상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다만 "CNN의 기사는 김 위원장이 수술 이후 건강 이상이 있다는 것을 미국 관리가 지켜보고 있다는 내용, 즉 김 위원장 '건강이상설' 첩보를 미국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내용"이라며, "이 첩보에 대한 코멘트를 따려고(설명을 들으려고) CNN이 미국 정보당국과 한국 정부와 접촉하고 있다는 내용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설명은 CNN 방송이 보도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현 시점에서는 '단순 첩보'일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보업무와 관련된 대북 소식통도 "구체적인 확인은 되지 않지만 CNN 보도 등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신빙성이 낮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뒤 공개 활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를 하지 않아 일시적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데일리엔케이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매체는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김일성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불참하면서 신변이상설이 불거졌다는 점도 거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