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지급액 700만 원으로 상향, '연금복권 720+' 출시

2등 당첨자 수 8명, 기존 두 배…보너스 추첨 10명도 2등 당첨금 수령
인터넷과 판매점에 같은 번호 중복 공급, 온·오프라인 당첨 비율 1대1

표=기재부 제공
기존 연금복권(연금복권 520)에 비해 1등 당첨자 지급액을 크게 올리고 2등 당첨자 수도 대폭 늘린 연금복권 신상품 '연금복권 720+'이 출시됐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오는 30일 오후 5시부터 1등 당첨자에게 매달 700만 원을 20년간 지급하는 연금복권 720+가 판매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연금복권 520'은 폐지된다.

연금복권 720+는 조 개수가 기존 7개에서 1조부터 5조까지 5개로 줄었다.


또, 인터넷과 오프라인 판매점에 같은 번호의 복권이 중복 공급돼 등위별 온·오프라인 당첨 비율이 무조건 1대1로 고정된다.

1등 당첨자(온·오프라인 동일 번호 각 1명으로 최대 2명) 월 지급액(지급 기간 20년)은 기존 500만 원보다 200만 원 더 많은 700만 원으로 오른다.

2등 당첨자 추첨 방식과 당첨자 수 그리고 지급 방식도 바뀐다.

기존 연금복권 520은 1등 당첨번호(서로 다른 조 두 개) 바로 앞과 뒷번호가 2등 당첨번호로, 당첨자 총 4명에게 1억 원이 일시금으로 지급됐다.

하지만 연금복권 720+에서 2등 당첨번호는 1등 당첨번호에서 조를 제외한 나머지 6자리여서 2등 당첨자 수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각 4명씩 최대 8명이 나온다.

이들 2등 당첨자에게는 당첨금이 기존 일시금 형태가 아니라 매달 100만 원이 10년간 연금 형태로 지급된다.

'보너스 추첨'도 새로 도입된다.

조를 제외한 나머지 여섯 자리로만 추첨을 따로 해 여섯 자리가 추첨 번호와 같은 10명은 2등 당첨자와 같이 매달 100만 원을 10년간 수령한다.

이번 신상품 출시는 기존 연금복권 520의 인기가 시들해진 데 따른 것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연금복권 520은 2011년 출시 초기 상품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점차 소비자 관심이 하락해 2014년 이후는 판매량이 발행량(연간 3276억 원)의 30%에 수준에서 정체됐다

한편, 지난해 복권 매출 비중은 로또복권이 90.1%로 압도적이었고 이어 즉석복권 6.5%, 연금복권 2.1%, 전자복권 1.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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