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野 '전국민 지급' 반대 얘기…공약 뒤집는 수준"

"긴급재난지원금은 복지대책 아니고 재난대책…야당 정쟁거리 삼으면 응분 책임 져야"
"여야, 총선서 모든 국민에 재난지원금 지급하겠다고 정확히 약속…5월 지급해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0일 "미래통합당 당선자들 가운데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에 반대하는 말이 나오는 것 같은데, 자기 당이 선거 때 공약한 것을 바로 뒤집는 수준이라면 그분들이 20대 국회를 한치도 벗어나지 못한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은 재난대책이지 복지대책이 아니"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최고위회의는 4.15 총선 이후 처음 열리는 회의다.

이 대표는 "(긴급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 국난을 맞아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와 일자리를 위한 수요 대책 등이 안에 포함돼 있는 것"이라며 "(일각에서) 이를 복지대책으로 잘못 생각하니까 여러 합리적인 정책들이 나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날 본회의 시정연설이 있는데, 총선 기간 여야가 공히 전국민 지급을 약속한 추가경정예산에 대해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 심사 등이 최대한 신속하게 심의·수정해 5월 초에는 시행되도록 해야 한다"며 "야당이 이걸 또 정쟁 거리로 삼으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윤창원 기자)
그러면서 "21대 개헌 준비도 있고 전당대회 등 일정이 많지만 당은 국난극복과 비상경제 대응에 집중해야 한다"며 "안정적 국정운영과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해 민주당을 지지해줬다는 뜻을 한시도 잊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총선에서 여야가 함께 국민 모두에게 가장 빨리 재난지원급을 지급하겠다고 정확하게 약속했다"며 "4월안에 추경안 처리를 마치고 5월 초에는 모든 국민에게 재난 지원금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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