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다음달 28일까지 △김포-제주 △청주-제주 △군산-제주 등 국내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이날 공지했다.
다른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부산과 제주 등 수요가 꾸준한 국내선 운항을 잇따라 재개하면서 '경쟁체제'에 돌입했기 때문에 셧다운을 유지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24일 우리나라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한 달 동안 셧다운에 돌입했다. 국제선은 이미 6월 30일까지 운항 중단 연기를 결정했다.
또 이달초 국내 여객조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이스타포트와 계약을 해지했다. 이스타항공 인수 절차를 밟고 있는 제주항공의 지상조업사인 제이에이에스(JAS)가 향후 업무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스타항공은 전체 직원의 18% 정도인 300여명을 구조조정하기 위해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