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대전 7개 선거구를 모두 거머쥐었다.
대전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승래(유성갑) 당선자를 비롯해 박병석(서구갑), 박범계(서구을), 이상민(유성을), 황운하(중구), 장철민(동구), 박영순(대덕구) 당선자는 이날 대전현충원 현충탑에 헌화한 뒤 100m 떨어진 곳에 있는 세월호 참사 순직 교사들의 묘역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교사들에게 묵념하고 묘비를 어루만지며 추모했다.
당선자들은 세월호 참사 6주기의 의미 등을 생각해 묘역 방문에 앞서 들린 현충문 앞에서 따로 기념촬영을 하지 않았다.
시당은 애초 총선 당선자 숫자 등을 고려해 각자 추모하는 방안을 계획했으나 대전 전체 선거구에서 당선자를 배출하면서 합동 참배로 계획을 변경했다.
조승래 시당위원장은 "4월 16일이 세월호 참사 6주기이기도 하고 지금 국민들께서 걱정하는 코로나19와 관련해서도 대한민국 안전과 연관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더는 국민들이 희생되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당선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총선에서 민주당이 대전을 전부 석권한 의미를 묻는 말에 박병석 당선자는 "코로나19 조기 종식과 경제 위기 회복을 위해 대전시민들이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주신 것으로 판단한다"며 "집권여당으로써 책임을 갖고 일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