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6시 15분 수영구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에서 다른 후보들과 함께 방송 3사 출구조사를 지켜보던 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에 6.1%p 앞선다는 결과가 나오자 자신의 선거사무실로 이동했다.
부산진구 초읍동에 마련된 서 후보 선거사무실에는 지지자 수십여명이 모여들어 "서병수"를 외치며 환호했다.
서 후보는 지지자들과 함께 TV 개표방송을 보면서 담소를 나눴다.
서 후보 측 한 관계자는 "정말 피가 마른다"며 연신 손등을 비볐다.
지지자들은 TV 화면에서 서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앞선다는 소식이 들릴 때마다 "서병수", "가자"를 큰소리로 외치며 힘을 불어넣었다.
자정을 넘으면서 두 후보 사이 표차가 3천표를 넘어선 뒤 점점 벌어지기 시작하자 서 후보 목에는 당선을 상징하는 꽃다발이 걸렸다.
서 후보는 샴페인을 터트린 뒤 지지자들과 함께 건배하며 활짝 웃었다.
당선 비결에 대해 서 후보는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정권의 경제 실패에 대해 국민들이 분노한 결과"라며 "특히 부산지역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것이 제대로 설득이 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지지자들은 "대한민국의 승리", "자랑스럽다"고 외치며 서로 기쁨을 나누느라 한동안 사무실을 떠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