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8시쯤 정장 차림에 민주당 상징색인 푸른색 넥타이를 매고 투표장에 도착한 이 위원장은 감염병 방지 방침에 따라 다른 사람들과 1m 간격으로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렸다.
투표 뒤에는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이런 저런 생각이 오가겠죠"라고 말했다. 전날 잠은 잘 잤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선거운동 기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서는 "제가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울먹거린 삼청동 선물가게 아주머니가 기억난다"며 "그 울음이 무엇이었을까"라고 언급했다.
아쉬웠던 점을 묻자 "제가 네거티브(상대에 대한 음해성 발언)를 당하긴 했지만 제가 한 것은 없었다는 점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그건 유권자의 분별력을 믿기 때문이었다. 선거문화가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저녁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본 뒤 종로구 선거사무소로 이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