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병원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잇따라 발생…도쿄·도야마시·고베시

기후시 음식점서 집단감염 발생…40명 감염 확인

일본 도쿄 번화가 시부야 네거리가 지난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일본에서 코로나19 병원내 집단 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NHK 등에 따르면, 도쿄도는 12일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166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87명이 나카노구에 있는 에코다 병원의 입원환자와 의사, 간호사 등 병원관계자라고 밝혔다.

지난 4일에도 입원환자 5명의 감염이 확인돼 이 병원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92명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1일 코로나19로 진단되지 않은 발열환자가 관내 보건소에 보고돼 그 환자와 농후 접촉자를 중심으로 검사한 결과 5명의 감염이 처음 확인됐다.

이후 감염우려가 있는 100여명의 환자와 의료진 등이 추가 검사를 받아 12일 8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와함께 13일 도야마시의 도야마시민병원에서 의사와 환자 1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새로 감염이 확인된 사람들은 간호사 5명과 의사 등 병원관계자 3명, 입원환자 8명 등이다.

도야마시민병원은 병원관계자 3명 가운데 2명이 가나자와시에 사는 40대와 30대 남성 의사로 이들은 최초 감염이 확인된 50대 여성 간호사가 일하는 정형외과 의사들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들 의사들이 지난 10일까지 외래진료와 수술 등을 한 것이다.

이에따라 도야마시민병원은 13일 재개예정이었던 진료와 수술을 1주에서 2주 중단하기로 했다.

또 고베시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하고 있던 고베 적십자병원에서 의사 4명의 감염이 새로 확인됐다.

고베 적십자병원은 12일 감염자 치료를 담당하는 20대 간호사의 감염이 확인돼 직원들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의사 4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고베 적십자병원은 13일 외래진료와 응급환자를 받지않고 원내 소독작업을 벌였다.

이에앞서 도쿄 다이토(台東)구에 있는 지역중추 의료기관인 에이주(永壽)종합병원에서도 입원환자 94명과 의료진 등 직원 69명이 집단으로 감염돼 지금까지 입원환자 20명이 사망했다.

이런 가운데 기후시에 있는 나이트클럽 ‘샤루무’와 고기집 ‘센료오’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이 두 곳의 고객과 직원 40명의 감염이 확인돼 기후현과 시는 집단감염대책 합동본부를 설치하고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3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자 16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8천126명으로 집계됐다.

또 효고현에서 이날 한 명이 사망해 누적 사망자수도 150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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