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비례 합쳐 '100석 미만 전망'에 초비상

'차명진' 논란으로 지난 주말 사이 판세 '위기'

미래통합당 황교안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공동선대위원장과 서울지역 후보들이 지난 12일 '4.15총선 대국민 호소 집중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사진=황진환 기자)
미래통합당이 13일 자체 판세 분석 결과 '개헌저지선'(100석)이 위태롭다는 관측이 나와 '초비상'이 걸렸다.

통합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주말 사이 의석 예상수가 대거 하락했다"며 "지역구 80석 정도의 비상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도권 뿐만 아니라 영남권까지 위험하다"며 "젊은층, 특히 30~40대가 대폭 빠지는 결과가 나타났다"라고 덧붙였다.


지역구 약 80석에 비례대표 의석(15석 안팎)까지 합쳐도 개헌 저지선인 100석을 넘지 못한다는 것이 현재 통합당의 자체 판단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당은 지난주 판세 분석 결과 지역구 123~124석 정도를 예상했다. 그러나 차명진 후보(경기 부천병)에 대한 '솜방망이'(탈당권유) 징계 파문과 이후 차 후보의 '막말' 논란이 계속 이어져 나오면서 주말 사이 지지율이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당은 부랴부랴 이날 정오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차 후보를 직권으로 제명했다. 더 이상 위기를 놔둘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통합당 박형준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대로 가면 개헌저지선(도 위태롭다"며 "주말에 자체 여론조사나 판세 분석을 해보니 너무나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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