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 주말 사이 의석 예상수가 대거 하락했다"며 "지역구 80석 정도의 비상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도권 뿐만 아니라 영남권까지 위험하다"며 "젊은층, 특히 30~40대가 대폭 빠지는 결과가 나타났다"라고 덧붙였다.
지역구 약 80석에 비례대표 의석(15석 안팎)까지 합쳐도 개헌 저지선인 100석을 넘지 못한다는 것이 현재 통합당의 자체 판단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당은 지난주 판세 분석 결과 지역구 123~124석 정도를 예상했다. 그러나 차명진 후보(경기 부천병)에 대한 '솜방망이'(탈당권유) 징계 파문과 이후 차 후보의 '막말' 논란이 계속 이어져 나오면서 주말 사이 지지율이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당은 부랴부랴 이날 정오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차 후보를 직권으로 제명했다. 더 이상 위기를 놔둘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통합당 박형준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대로 가면 개헌저지선(도 위태롭다"며 "주말에 자체 여론조사나 판세 분석을 해보니 너무나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