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12일 충남 공주와 보령으로 내려갔다.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하는 박수현 후보와 부령.서천에 출마하는 나소열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 대표는 과반 의석을 만들어달라고 유권자에 호소했다.
그는 유세에서 "우리가 사력을 다해 선거운동을 해서 1당을 확보했다. 1단계 목표는 달성했다"며 2단계 목표는 과반이 넘는 다수당"이라고 전했다.
이어 "20대 국회에서도 우리가 과반이 안 됐기 때문에 법안을 마음대로 아무것도 처리할 수 없었다"며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이 막아서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1당을 넘어 150석이 넘는 과반 정당을 만들어야 개혁과제를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다"며 "충청도를 잡는 사람이 전국 선거에서 이긴다는 말이 있는데, 여론 조사를 해보면 예전보다 경합지역이 대단히 늘었다. 긴장을 늦추지 말고 겸손한 자세로 투표에 많이 참여하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첫 일정은 자신의 출마 지역구인 종로였다. 이 위원장은 구기동 유세에서 "저는 선거가 끝나는 순간까지, 선거 이후에도 늘 겸손하게 임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말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10일 유튜브 방송에서 "비례 의석을 합쳐서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등 민주당 압승이라는 분석이 여럿 나오자, 내부 분위기를 다시 한 번 다잡는 발언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이어 강동과 송파구로 넘어가 지원유세를 펼쳤다.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 인근에서 진선미 후보(강동갑), 이해식 후보(강동을)를 지원했고,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에서 조재희(송파갑).최재성(송파을).남인순(송파병) 후보를 응원했다.
강동갑과 송파구는 민주당에 쉽지 않은 지역구로, 이 위원장이 직접 나서 힘을 실어줬다.
이 위원장은 또다른 민주당의 '험지'로 분류되는 경기 용인시 수지구로 내려가 정춘숙(용인병) 후보를 지원했다.
이 위원장은 유세에서 "툭하면 몸싸움하고, 잊을 맞하면 막말하는 그런 사람들은 이제 정치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만들어주셔야 한다"며 "위부터 아래까지 모두 막말을 계속한다면, 이제 방법은 하나뿐이다. 국민 여러분이 그 집단을 몽땅 혼내드리는 수밖에 없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재작년 패스트트랙 정국 당시 한국당 의원들이 법안을 육탄 저지했던 것과 최근 통합당 차명진 후보(경기 부천병)와 김대호 후보(서울 관악갑)의 막말 논란을 공격한 것이다.
차 후보는 '세월호 XXX', '현수막 XXX'로 물의를 일으켰고, 김 후보는 "3040대는 논리 없고 무지하다"고 말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이 후보는 인천으로 이동해 현재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 중이다. 윤관석 후보(남동을), 맹성규 후보(남동갑), 허종식 후보(동구미추홀구갑), 김교흥 후보(서구갑) 등을 찾아 마이크를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