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 해군참모총장으로 재직하던 황기철 후보는 구조현장지원본부장을 맡아 독도함에서 23일 동안 세월호 구조지원작전을 총괄 지휘했다.
황기철 후보는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현장 방문 시 군복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아 주목받았다. 세월호 유가족 일동과 황 후보는 사고 당시 함께 구조지원작전을 펼친 것을 계기로, 그 인연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황 후보는 이후 박근혜 정부의 통영함 납품비리 표적수사로 누명을 쓰고 구속수감되는 등 고초를 겪어야 했다. 이후 황후보는 2016년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유가족들을 맞은 황 후보는 "오히려 내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마음의 빚은 늘 내게 있었다"라고 말하고 "먼저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했는데, 이 먼 곳까지 직접 찾아와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라며 멀리서부터 방문한 유가족 일동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어 유가족들에게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나라, 국민이 안심하는 나라를 위해 일하겠다. 반드시 당선돼 다시는 우리 국민이 이런 아픔을 겪지 않게끔 하겠다. 오로지 이 나라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해 일하겠다"며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