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우려도 투표 열의까지는 막지 못했다.
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충북지역 전체 유권자 135만 4046명 가운데 22만 4968명이 투표해 16.61%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던 2017년 조기대선 첫날 투표율인 16.13%를 넘어서는 수치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유권자들이 상대적으로 선거일보다 한산한 사전투표를 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까다로운 방역 절차로 예년보다 투표시간이 다소 길어지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차분히 선거사무원의 안내에 따랐다.
마스크를 쓴 유권자들은 입구부터 체온을 재고 소독제를 손에 바른 뒤 1회용 비닐장갑까지 착용해야 투표소로 입장할 수 있었다.
복도 바닥에 그어진 1m 간격의 대기선에 줄을 섰다가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투표를 마친 한 유권자는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이 좋아졌으면 하는 생각 만으로 투표에 임했다"며 "생각보다 현장에 비닐 장갑과 소독제 등도 준비가 잘 돼 있어서 코로나19 걱정은 없었다"고 말했다.
사전 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신분증만 지참하면 전국 모든 사전투표소에서 가능하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