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교민, 가는 기업인… 쿠웨이트 전세기 내일 인천行

내일 오전 쿠웨이트항공 전세기가 교민 태우고 도착
가는 길엔 기업인 태우고 쿠웨이트로… 수조원 단위 사업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쿠웨이트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교민 200여명이 고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이 비행기가 돌아갈 때는 100여명의 우리 기업인이 예외적으로 입국 허가를 받아 현지로 떠나게 된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오는 11일 오전 우리 교민 225명이 쿠웨이트항공 특별 전세기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며 "이 비행기가 돌아갈 때는 모두 25개 기업의 기술자, 기업인 등 모두 106명이 현지로 떠난다"고 밝혔다.


귀국하는 교민들은 의무적으로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쿠웨이트는 지난 2월 25일 최근 14일 내 한국을 방문했던 사람들의 입국을 금지한 뒤 3월 15일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에서 사업상 필요가 생기면서 외교부가 예외 허가를 요청했고, 쿠웨이트 정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떠나는 우리 기업인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진단서를 가지고 출국하게 된다. 이후 현지에서도 검사가 진행된 뒤 음성 판정을 받으면, 기업들이 현지에 준비한 시설에서 14일간 격리된 상태로 전화 등을 통해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고위 당국자는 "LNG터미널이나 정유공장 신설·현대화 등 쿠웨이트 입장에서도 중요한 수조원 단위 사업들이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입국금지 조치 가운데 예외 인정을 받아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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