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5G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지난해 5G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전체 판매량의 28%였던 점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예상이다. 미국과 중국이 각각 26%, 36%로 예상되는 것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 5G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5G 스마트폰 모델 13종을 잇달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두 회사의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은 80%가량이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5G 시장 확대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상반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예상 대비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하반기 수요가 얼마나 회복될지가 관건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5G 시장 선점을 위해 제조사와 통신사가 5G 스마트폰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하반기에는 애플의 첫 5G 아이폰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라 코로나 19로부터 받는 영향이 다른 소비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