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 송 : FM 98.1 (18:25~19:50)
■ 방송일 : 2020년 4월 8일 (수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조수진 (미래한국당 수석대변인), 정필모 (더불어시민당 수석대변인)
◇ 정관용> 시사자키 2부 총선 특집으로 비례정당 간의 맞토론을 준비했습니다. 지금 각종 여론조사에서 비례정당으로 1등,2등 달리고 있죠. 정당 기호 순으로 소개를 해 드립니다. 기호는 4번인데 투표용지에는 두 번째 칸에 자리하게 될 미래한국당의 후보이시고요. 현재 수석대변인 맡고 있습니다. 조수진 대변인 어서 오십시오.
◆ 조수진>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기호는 5번이고 투표용지에는 세 번째 칸에 위치하게 되는 더불어시민당의 역시 후보이시고요. 정필모 수석대변인 어서 오십시오.
◆ 정필모>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정관용> 조수진 후보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이시고 정필모 후보는 KBS 기자 출신이시고.
◆ 정필모> 맞습니다.
◇ 정관용> 두 분이 기자 생활하면서 만난 적 없으세요?
◆ 조수진> 오늘 처음 뵈었습니다.
◆ 정필모> 아마 분야가 달라서 그런지 저는 주로 경제부 기자를 했기 때문에 아마 우리 조 후보님께서는 정치부 쪽에 하셨나요?
◆ 조수진> 저는 96년 1월부터 계속 사회부, 정치부를 했기 때문에.
◇ 정관용> 사회, 정치.
◆ 정필모> 저는 경제다 보니까 만날 기회가 없었습니다.
◇ 정관용> 그렇군요. 우선 비례정당 우리 정당에게 표를 몰아주십시오, 지지 호소하실 수 있는 시간부터 한 분씩 기회를 드릴게요. 조수진 대변인부터 시작해 보세요.
◆ 조수진> 어떤 선거라도 선거는 정부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강합니다. 그래서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부의 지난 3년을 평가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난 3년 동안을 돌이켜봐야 되는데요. 무엇보다도 오만과 독선 그리고 조국 정국으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바로 그것은 이번 총선이 바로 그런 점들을 심판하는 자리다, 이렇게 정리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연말 상황을 잠깐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여당이 선거악법을 일방 처리했고요. 국민은 알 필요 없다는 선거악법이기 때문에 언론에서도 그토록 만류한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선거악법 처리를 시도했고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도 미래한국당이라는 일종의 비례정당으로 이번에 정치에 출마하는 것. 굉장히 어떻게 보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런 과정이 있었다는 거 하나하고, 그리고 바로 이런 점 때문에라도 국민 여러분이 이번에 현명한 판단을 좀 해 주셔야 된다, 이런 점을 좀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지방의 기초의회부터 대통령까지 모두 하나의 정당이 지금 권력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만과 독선이나 독주를 지금 전혀 제어할 수가 없습니다. 바로 이것이 현실입니다. 과연 이것을 그냥 바라보고만 있을 것인가?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보고요. 그래서 더더욱이 우리 국민의 현명함을 믿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다음 정필모 후보 역시 1분 30초 정도 쓰셨네요.
◆ 정필모> 물론 야당이 정부여당을 비판하고 견제하는 거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사사건건 국정에 어떤 발목잡기하는 식으로 물고 늘어지는 이런 행태는 우리 국회를 정말 소모적 정쟁의 장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보고요. 그런 측면에서 이번 선거는 정말 국정을 제대로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게 만들어주느냐 아니면 다시 소모적 정쟁의 어떤 소용돌이에 빠지게 하느냐 이걸 판가름하는 저는 선거라고 보고요. 이제 저희 더불어시민당은 아시다시피 원래 연합 플랫폼 정당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결과적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하에서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이라는 위성정당을 만들면서 정말 이렇게 하다가는 원래 본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자칫 잘못하면 다시 국회가 야당에 어떤 정쟁의 장의 판을 깔아주는 것이 아니냐 해서 정말 불가피하게 연합 플랫폼 정당, 선거연합의 플랫폼 정당을 만들었고요. 그러면서 1번에서 10번 후보까지는 시민사회단체와 원래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에 맞게 소수 정당이 의회에 진출할 수 있는 그런 길을 열어주는 후보들로 선정을 했고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거기까지 시간관계상 안배를 좀 해서요. 그렇다면 이제 우리 당을 이래서 지지해 주십시오 했으면 하는 주장 그리고 상대당에 대한 문제 제기를 좀 해 보시기 바랍니다. 조수진 후보 먼저 또 하실래요?
◆ 조수진> 지금 금방 정 후보께서 말씀하신 거에 대해서 제가 좀 여쭙겠습니다. 우리가 해서는 안 될 것. 이거는 안 된다 이렇게 해 놓고 슬그머니 하는 겁니다. 그게 가장 안 좋은 거죠. 작년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도 아니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입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쉽게 말해서 내가 행사한 표가 어느 정당과 몇 명의 후보로 가느냐. 이걸 알 수 없는 게 맹점입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야당을 비롯해서 언론까지도 전부 다 비판을 했었던 겁니다, 악법이 될 것이라고. 그런 경우에는 정말 국민은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투표만 하라는 거냐, 이렇게 된다고요.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야당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한다면 비례정당을 따로 만들 수밖에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한 거고요. 바로 이 점 때문에 불가피하게 창당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는 정의당과 손을 잡고 처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 정의당의 뒤통수를 쳤어요. 왜, 슬그머니 만들었습니다. 그것도 1개도 아니고 2개나. 바로 이것은 도의상 있을 수 없는 것. 그리고 우리 법의 대원칙 중의 하나가 바로 금반언입니다. 자신이 말하는 것을 뒤집는 것은 안 된다는 겁니다. 이건 법의 상식입니다. 그런데 지금 계속하고 있습니다.
◆ 정필모> 뒤집은 게 아니고요.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이라는 정말 위성정당 그대로 갖다 꽂은 거 아닙니까, 후보들도. 그런 식의 정당을 만드니까 저게 제가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이렇게 하다가는 다시 야당에게 국회를 고스란히 넘겨주는 그런 상황이 되면 또다시 정쟁의 장이 된다는 거죠. 그래서 정의당을 비롯해서 다른 정당과 연합정당을 처음에 하려고 했는데 정의당이 자기들의 어떤 원래 정체성이나 여러 가지 본래의 뜻이 있었기 때문에 참여를 안 하게 됐고요. 그래서 다른 소수정당과 연합정당을 만들었던 거고요. 그렇게 함으로써 또 1번에서 10번까지는 시민 후보들, 시민사회단체 소수 정당 분들을 끌어들였고 대폭 더불어민주당이 양보해서 11번에서 30번 후보로 사실상 희생을 하면서 양보를 한 거죠. 그 얘기는 뭐냐 하면 본래의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충분히 살리면서 전문성 있는 분들을 끌어들여서 의회를 좀 더 능률적이고 또 생산적인 그런 장으로 만들려고 했던 겁니다.
◇ 정관용> 그 얘기는 미래한국당과 더불어시민당은 다르다 이 말인데 다르다는데 어떻게 보세요?
◆ 조수진> 제가 하고 싶은 게 바로 그 말입니다. 우선 제가 하나씩 좀 말씀을 드릴게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하지 말라고 그랬었죠. 그리고 그것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행이 된다면 비례정당을 창당할 수밖에 없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이행한 겁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어땠습니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바로 정치개혁이라고 하고 통과시켜 놓고 그리고 나서는 정의당 떨쳐내고 그리고 시민단체의 힘을 빌어서 만들었단 말이에요, 2개나.
◆ 정필모> 2개를 만든 게 아니죠.
◆ 조수진> 보시죠. 그 시민단체 한 곳은 조국 사수, 이 집회를 계속 이끌어왔던 단체입니다. 그리고 또 한 곳은 바로 조국 지키기에 참여했던 사람들. 심지어 조국 일가의 입시비리 사건에 연루돼서 기소된 분들 이런 분들입니다. 그렇다면.
◇ 정관용> 잠깐만요. 열린민주당을 얘기하는 것입니까?
◆ 조수진> (열린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두 군데가 다 같죠. 지금 적자니 서자니 해도 아무 소용없는 겁니다.
◆ 정필모> 저희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 정관용> 정 후보께서 열린민주당에 대한 입장 얘기해 보세요.
◆ 정필모>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은 분명히 다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유일하게 선거연합에 의해서 플랫폼 정당으로 탄생시킨 것은 더불어시민당밖에 없습니다. 그건 더불어민주당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겁니다. 열린민주당은 민주적 절차에 의한 더불어민주당의 경선과정에서 컷오프라든지 이런 탈락한 분들이 나와서 만든 개인적 이해를 가지고 만든 정당입니다. 그래서 저희하고는 본질적으로 다르고요. 저희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시민사회단체, 소수 정당을 끌어들여서 그것도 앞번호인 1번에서 10번까지 배치함으로써 원래 연동형 비례대표의 의미를 살린 겁니다.
◇ 정관용> 그 얘기는 아까 하셨고요. 그러니까 컷오프 탈락된 사람들의 개인적 정당 창당일 뿐이다. 우리한테 그 당 얘기로 공격하지 말라 이 말씀이세요?
◆ 정필모> 그렇죠. 저희하고는 전혀 무관한 정당입니다.
◆ 조수진> 제가 그러면 거기에 반박을 해 드리겠습니다. 지금의 더불어민주당, 지금의 민주당 계열의 정당을 제가 10년 넘게 출입을 했습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 굉장히 저는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서. 왜, 과거 민주당, 정통 민주당과는 차원이 다른 정당입니다. 완전히 다른 정당입니다. 더불어라는 단어 하나 더 붙었는데 완전히 민주당이 잊혀졌어요. 그렇다면 이 더불어라는 단어를 누가 골랐습니까? 바로 손혜원 의원이 작명을 했어요. 그 손혜원 의원이 지금 2중대의 어떻게 보면 설립자입니다. 그걸 어떻게 무슨 적자니 서자니 아무리 관련성 없다고 해도 그걸 누가 믿겠습니까? 그리고 또 한 가지, 어제 조간지에 이런 보도가 나왔죠. 선거가 끝나고도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대로 있고 1중대와 2중대는 별도의 교섭단체를 구성해서 나중에 공수처와 관련해서 인사추천권 야당 몫을 가져가는 게 목표다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 여기에 대해서 지금 정정보도한 거 있습니까? 언론중재위 했습니까?
◆ 정필모> 그 기사요? 그 기사 솔직히 얘기해서 저희하고 어떤 연관성이 없는 작문 기사죠. 그런 식의 어떤 무책임한 기사를 쓰는 게 문제고요. 제가 하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 어떤 세력입니까?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에 참여했던 분들이 아직도 주축인 그런 정당입니다. 정말 국민들한테 염치가 있으면 반성부터 해야죠. 이제 와서 마치 무슨 자기들이 엄청난 국정의 선도세력처럼 다시 나서려고 한다는 것, 이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불과 몇 년 전입니까? 불과 3~4년 전이에요. 거기에 대한 책임의식이 있다면 지금 이와 같은 공세를 펼 수가 없는 거죠.
◆ 조수진> 그런데 저는 반박이 다 가능한데요.
◇ 정관용> 말씀하세요.
◆ 조수진> 하나씩 말씀드릴게요. 우선 국정농단 세력이다, 이렇게 규정을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미래한국당에 있는 사람들, 이번에 540명이 무려 공개지원을 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저입니다. 그리고 비례후보 1번이 지금 누구입니까? 윤주경 후보. 윤봉길 의사의 손녀예요. 이런 분들이 어떻게 지금 국정농단 세력이라고 몰아갈 수 있겠습니까?
◆ 정필모> 제가 전부 다 그렇다는 게 아니고요.
◆ 조수진> 좀 들어보십시오. 일단 들어보십시오.
◆ 정필모> 그중의 핵심적인 당직자들이라든지 당대표가 다 그런 분들이라는 거죠. 미래통합당의 황교안 대표 그다음에 미래한국당의 또 원유철 대표가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분들 국정농단의 책임이 없는 분들입니까?
◆ 조수진> 그러면 제 말씀을 들어보세요.
◆ 정필모> 국민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 조수진> 그러니까 국민들이 더불어민주당과 1, 2중대를 다 알고 있어요, 보세요. 국정농단에 대해서 들어보십시오. 국민의 판단을 저는 믿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국정농단이라고 하셨는데 국정농단이 뭡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어떻게 보면 최순실 씨라는 비선에게 권력을 나눈 거예요. 우리가 슈퍼마켓 간다고 가서 1+1 아시죠? 바로 대통령을 뽑았는데 우리가 또 하나 뽑은 거냐 이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습니다. 그것까지는 제가 동의합니다. 그러나 국정농단 바로 권력형 비리를 뜻합니다. 지금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는 비선이 아니라 실세들이 전부 다 이걸 하고 있어요.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사람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입니다.
◆ 정필모> 그런 식으로 막연하게 뭘 하고 있다고.
◆ 조수진> 그게 바로 국정농단이에요. 그리고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들어보시고 좀 말씀하세요.
◇ 정관용> 한 분씩 하십시다.
◆ 조수진> 울산시장 선거개입 공작 사건, 이건 초유의 사건입니다. 비선이 국정을 농단한 것, 여기에 대해서는 충분히 심판도 받았고 지금 박근혜 대통령 수감이 돼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적폐라고 규정한 사람은 안 해야 되죠. 그런데 어떻게 했습니까? 아예 청와대와 내각에서 참여해서 했지 않습니까?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할 때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반대했습니까? 언론은 비판과 견제입니다.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비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이 다 반대를 한 겁니다.
◇ 정관용> 정 대변인 잠깐만요. 지금 두 가지 문제제기 하셨어요. 국정농단이라고 비판하는데 똑같은 행동을, 더 심한 행동을 현 정부가 하고 있지 않느냐. 근거는 조국 전 장관과 울산시장 선거 개입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거죠? 두 가지에 대해서 답변해 보세요.
◆ 정필모>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은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이고 완전히 끝난 사건이 아닙니다. 그거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그 반면에 국정원의 박근혜 정부 때 선거개입 사건 아시지 않습니까? 이런 소위 국가기관을 동원해서 선거를 조작하려고 했던, 여론을 조작하려고 했던 이 사건의 책임자들이 지금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에 다 있습니다. 이분들이 전혀 반성도 안 하고 지금 와서 다시 국민들한테 표를 달라? 정말 염치가 없고 낯부끄러운 일 아닙니까? 그것부터 반성하고 다른 사람들을 비판을 해야죠. 그다음에 조국 관련된 거요?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물론 국민들이 느끼는 정서적인 소위 교육의 기회균등 차원에서 비판받을 점이 있습니다. 분명히 있습니다. 그렇지만 조국 전 장관 자체를 비판하는 건 좋은데 그것이 마치 무슨 권력의 어떤 분점, 농단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것은 정말 그거는 견강부회고 억지로 끌어다붙이는 거예요.
◇ 정관용> 조수진 후보.
◆ 조수진> 두 가지만 말씀을 드릴까요? 여론 조작 이건 있을 수 없다, 거기에 대해서 계속 심판을 받아야 된다 금방 말씀하셨습니다. 관련자들? 지금 법의 심판대에 올라서 이미 단죄를 받고 있습니다. 왜냐, 여론을 조작한다는 것 민주주의의 적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드루킹 사건을 우리는 어떻게 봐야 됩니까? 똑같은 여론조작 사건인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드루킹과 관련한 사람들은 아무도 반성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뭘 잘못했냐고 오히려 되묻습니다. 굉장히 이건 잘못됐죠. 그리고 두 번째, 진행 중인 사건 물론 무죄추정의 원칙을 우리가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선거법 등으로 기소된 사람들. 이런 선거의 공직후보자로 꽃가마를 태워서 내보내는 것. 이거는 제가 정치부 기자를 20년 가까이 했지만 한 번도 보지 못한 아주 후안무치한 행동입니다. 이건 있을 수가 없는 것이죠.
◇ 정관용> 이제 정 후보께 답변 기회.
◆ 정필모> 바로 어제 발표가 됐죠, 군인권센터에서 황교안 대표가 총리로 있을 때 아니, 대통령 권한대행이었죠. 그 당시에 기무사에 대선에 개입하려고 했던 사건에 황교안 대표가 사실상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얘기 들으셨죠? 도대체 말이죠. 이런 분들이 아직도 당대표로 앉아서 국민들한테 표를 달라고 지금 구걸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정상적인 국가입니까? 책임져야 될 분이라면 조용히 집에 계셔야죠. 왜 야당의 당대표로 나와서 표를 달라고 구걸하고 있습니까? 정말 저는 이것 자체가 한국 정치의 비극이고요. 정말 국민을 우습게 보는 일입니다.
◆ 조수진> 바로 제가 미래한국당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지지하실 거다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바로 정 후보님 같은 말씀 때문입니다. 우리가 미래로 나아가야 되는데 지금 얼마 전까지 기자 생활을 하면서 현 정권, 특히 살아 있는 권력 그리고 모든 어떤 정권 문제에 대해서 비판과 견제를 해 왔던 저에게 지금 국정농단 세력처럼 몰아가고 있습니다. 이건 굉장히 잘못된 거예요.
◆ 정필모> 제가 조 후보 개인을 공격하는 거 아닙니다.
◆ 조수진> 그리고 저는 미래한국당 소속이죠. 미래한국당 소속이죠. 지금 그 당의 당직자라고 말씀하신 것. 전부 미래통합당 얘기입니다. 저나 미래한국당 내에서 그럼 원유철 대표에 대해서 한번 물어보세요. 뭘 물어보시겠습니까?
◆ 정필모> 아니, 직간접적으로 국정농단에 책임 있는 이런 분들이라면.
◆ 조수진> 원유철 대표가 무슨 국정농단의 책임이 있습니까?
◆ 정필모> 그 당시 여당 아니었습니까?
◆ 조수진> 여당이면 국정농단에 다 책임 있습니까?
◆ 정필모> 당연히 여당이 책임이 있는 거죠. 그 당시 여당이 책임이 없다고 할 수가 있습니까?
◆ 조수진> 거기에 대해서 충분히 사과를 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드루킹 사건이라든지 조국 전 장관의 그런 후안무치한 사건이라든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서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지도부라든지 누구 한 사람 사과한 적 있습니까? 아무도 사과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 공수처에 잡아들여야 된다고 하고 있습니까? 그게 어떻게 공당으로서 가능한 이야기입니까?
◇ 정관용> 조 후보님, 정 후보님께 마지막 발언에 대해서 한 1분 정도 답변하실 시간 드리고 이제 정리에 들어가야 되겠습니다. 말씀하세요, 정 후보님.
◆ 정필모> 저는 최근에 미래한국당과 미래통합당이 솔직히 여론이 자기들한테 불리하니까 조국을 다시 끄집어내서 마치 이 선거를 조국대전으로 몰고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 코로나 위기로 해서 국민들이 정말 하루하루가 힘들게 생명을 위협받을 뿐만 아니라 생활에 정말 위협받는 그런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 위기를 어떻게 잘 극복할 수 있느냐. 그리고 거기에 정말 책임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정당이 누구냐를 뽑아내는 그런 선거입니다. 다시 얘기해서 조국대전이 아니라 코로나 대전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도대체 선거를 조국대전으로 끌고 가서 뭐가 국민들한테 이득입니까?
◇ 정관용> 여기까지 알겠습니다. 잠깐만요. 발언 기회 또 드릴게요. 두 정당이 내세운 슬로건을 설명해 주시면서 이제 지지 호소하시면 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조수진 후보께 발언 기회 먼저.
◆ 조수진> 저희는 지금 말씀드린 대로 미래를 이야기합니다. 바꿔야 미래가 있다는 겁니다.
◇ 정관용> 바꿔야 미래가 있다.
◆ 조수진> 왜냐? 바로 조금 전에 정 후보께서 왜 조국 대전으로 갔냐. 조국 대전 만든 게 바로 정부 여당이기 때문이에요. 왜냐, 지금 여당에는 조국 전 장관을 대놓고 지지했던 사람들. 가령 조국 전 장관의 사진을 머리맡에 올려놓고 기도하면서 잔다라는 분. 이런 분들 전략공천 됐어요. 저는 정말 신기한 것이 제 부모 사진을 머리맡에 두고도 기도 못합니다, 게을러서. 또 성의가 없어서. 그런데 조국 전 장관을 위해서 매일매일 기도한다는 분이 전략공천 받는 거예요. 그리고 지금 조국 사수 1중대, 2중대 구성에 대해서 제가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1중대 같은 경우에는 조국 사수집회를 계속해 왔던.
◇ 정관용> 이따가 기회 드릴게요.
◆ 조수진> 단체가 주도를 했고 또 2중대에는 최강욱 씨 이런 분들 계속해서 조국 전 장관을 옹호하고 같은 혐의로 지금 기소된 분들 이분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국 대전 맞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을 바꿔야 미래가 된다 이 말이다. 그리고 조국 대전이다, 선거는. 우리 정 후보님 역시 구호를 설명해 주시겠어요.
◆ 정필모> 저희는 한마디로 말씀드린다면 국민을 지킵니다입니다. 지금 코로나와 같은 질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지키는 일. 그다음에 최근에 문제가 된 n번방 사건과 같은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지키는 일. 그다음에 여러 가지 환경오염. 흔히 최근에 미세먼지 굉장히 걱정이 많으시지 않습니까, 국민들이. 이 환경오염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고 보호하는 일. 이런 것들 다시 얘기해서 국민을 지킵시다가 저희 모토입니다. 당장은 코로나 위기로부터 지키는 거고 더 멀리는 나라의 미래, 나라의 명운을 거는 그런 선거라고 봅니다. 정말 민주주의가 꽃피워지고 그리고 국민의 행복한 삶을 보장할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국회를 정말 생산적이고 능률적인, 효율적인 그런 장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저희 더불어시민당을 믿어주십시오.
◇ 정관용> 알겠습니다. 후보자 토론이 아니라 정당 비례후보 간 토론이었기 때문에 각 정당이 이번 총선을 어떤 시각에서, 어떤 의미로 규정하고 바라보고 있는지 오늘 두 분의 목소리를 통해서 충분히 전달이 된 것 같고요. 역시 평가는 그래서 투표는 유권자분들이 결정하시겠죠. 조수진 후보 그리고 정필모 후보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수진> 고맙습니다.
◆ 정필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