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 생산 멈췄다…코로나 덮친 글로벌 車시장

현대차, 울산 5공장 가동 13일부터 중단
총선일 포함 닷새간 공장 임시 휴무
투싼, 넥쏘 생산하는 울산 5공장
수출 물량 감소에 임시 휴무 결정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글로벌 자동차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투싼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현대차는 투싼을 생산하는 울산 5공장의 가동을 나흘간 중단한다.

현대차는 8일, 울산 5공장의 가동을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달 15일이 총선인 점을 고려하면 회사가 정한 휴무일은 나흘인 셈이다.


울산 5공장은 현대차의 SUV 차량 투싼과 수소전기차 넥쏘를 생산하고 있다. 주로 북미와 중동 지역 수출 물량을 생산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수출물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실제로 지난달 현대차의 실적을 보면 내수 판매는 증가한 반면 수출 물량은 크게 감소했다.

현대차의 3월 판매량은 30만 8503대로 지난해 3월 판매량(39만 177대)과 비교해 20.9%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7만 2180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했지만 해외 판매가 26.2%나 감소했다.

해외 판매량은 23만 6323대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해외 판매량인 32만 66대에 크게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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