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진단키트 美 수출 계약 완료…내주쯤 선적"

당국자 "대이란 인도적 지원도 진행 중…방역용품 이미 도착"

지난달 27일 오후 인천공항에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의 C-17 글로브마스터 수송기가 루마니아로 출발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전 승인을 받은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 3곳이 미국 측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이르면 다음 주쯤 선적에 나설 예정이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나 "(해당 업체와 미국 연방정부 간) 협의가 잘 돼서 계약이 마무리됐다"면서 "잘 하면 다음 주 중에 미국에 실제로 물건을 실어 나를 수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들 업체는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미국 FDA로부터 긴급사용 승인 절차상의 사전 승인을 획득했다.

이 당국자는 이란에 대한 코로나19 방역용품 인도적(무상) 지원과 관련, "분석기 2대와 소독기 500대는 4월 4일 이미 이란에 도착했으며, 인도적 교역은 미국 측과 협의가 잘 진행돼 교역 재개를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란과의 교역은 지난해 5월에도 미국의 요청에 따라 전면 중단됐다 같은 해 8월초부터 한 달 반가량 동안 인도적 교역에 한해 재개된 바 있다. 당시 130여억원 상당의 의약품과 의료기기가 이란에 수출됐다.

한편 이 당국자는 정부가 이날 한국인 입국 금지국에 대한 사증 면제 등의 조치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전면적인 입국금지는 아니다"라며 기존 정책 기조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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