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8일 "50일까지 (입원했던 경우는) 31번 환자 외에도 조금 더 있지만, 오늘 이후 31번 환자가 가장 오래 입원한 상황이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31번 환자(61세, 한국인 여성)는 지난 2월 18일 확진판정을 받아 대구의료원 음압병상에 입원했다. 이날로 52일째 입원 중인 상태다.
통상적으로 경증 환자의 경우 2주 정도 치료를 받으면 완치되지만, 31번 환자는 계속된 진단검사에도 여전히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가래와 같은 증상도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31번 환자는 지난 2월 6일 교통사고를 당해 대구 수성구의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같은달 7일쯤부터 오한이라는 의심증상이 발생했는데, 9일과 16일 남구에 위치한 이단 신천지 종교행사에 참석해 '슈퍼 전파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다만 질병관리본부는 31번 환자보다 먼저 발병한 신도가 존재하며, 31번 환자도 2차 감염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