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달 22일부터 실시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일정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각보다 53명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총 누적 확진자는 1만 384명이다.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서울 11명 △부산 2명 △대구 9명 △인천 4명 △경기 6명 △강원 2명 △전북 1명 △경북 3명 △경남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인천 등에서 전체 신규 확진자의 약 40%(21명)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수도권 지역의 비중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제이미주병원 등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대구는 신규 확진자가 10명을 밑돌았다.
'감염경로'만 놓고 봤을 때는 하루새 24건(45%)이 증가한 '해외유입'이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특별입국절차 등 입국 당시 검역에서 확진된 인원이 14명, 입국한 뒤 지역사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10명(서울 6명·부산 2명·경기 1명·전북 1명)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중 방역당국의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들은 82명이 추가돼 총 6776명이 '격리해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누적 확진자의 65.3%에 달하는 비율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8명이 늘어나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숨진 국내 확진자는 20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2%에 근접하게 됐다(1.93%).
특히 80대 이상 확진자들이 사망에 이를 확률은 2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