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마포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44)씨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A씨는 폐암으로 투병하던 중 지난달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중증 기저질환을 앓던 A씨에게 코로나19는 치명적이었다.
A씨보다 먼저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은 A씨 아내 B씨다. B씨는 지난달 초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콜센터에서 일했다. B씨가 콜센터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남편 A씨와 두 자녀가 연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네 가족은 각자 격리돼 치료를 받아왔다. 아내 B씨와 10대 아들은 완치됐지만, A씨는 결국 숨을 거뒀다. 10대 딸도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마포구 관계자는 "긴급 지원금 등 가족의 생계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