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는 오는 9일 비공개 상임위원회를 열어 채널A 관계자를 상대로 MBC에서 보도한 '검언유착'의 사실여부와 취재과정에서 취재윤리를 위반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의견진술을 듣기로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채널A 대표이사 등 회사관계자들로부터 의견진술을 들은 뒤 필요할 경우 MBC 쪽에도 자료제출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또 "법조기자의 개인적인 문제인지 방송사 차원의 문제인지 등에 대해 조사한 뒤 재승인 여부를 최종 판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지난달 26일 TV조선과 채널A에 대한 재승인 심사에서 재승인을 보류했다.
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 TV조선은 방송의 공적 책임 등에 대한 평가점수가 50%에 미달하는 과락을 받아 청문절차를 거쳐야 한다. 채널A는 과락은 면했지만 공적 책임·공정성 확보를 위한 추가 계획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 뒤 재승인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는데 이번 '검언유착'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실관계 조사를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