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석‧최강욱 "윤석열 부인, 주가조작에 가담" 檢 고발

7일 중앙지검에 고발장 제출…황희석 "총장 가족 문제 지나치게 감싸"

21대 총선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최강욱(왼쪽부터), 황희석, 조대진 후보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찾아 통장 잔고 증명서 위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 씨와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기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과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조대진 변호사 등 열린민주당 비례후보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과 장모를 7일 검찰에 고발했다.

황 후보 등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후보 3명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와 장모 최모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김씨에 대해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시세조종 혐의 및 최씨의 사문서위조 및 사기죄 공범으로, 최씨에 대해서는 파주의 한 의료법인 비리 의혹과 관련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황 후보는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윤 총장이 유독 가족 문제는 도가 지나치게 감싸고 있으며 검찰은 신속한 수사를 통해 이 사건이 묻히거나 축소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가족 수사에 진전이 없다면 7월 출범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검찰의 직무유기, 직무 태만 문제를 짚어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경찰이 2013년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주가조작 의혹을 내사했으며 해당 의혹에 김씨도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는 권 회장이 지난 2010년부터 2011년 사이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하고, 김씨는 이 과정에서 이른바 '전주(錢主)'로 참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해당 보도에 대해 경찰 측은 "권 회장에 대해 내사한 것은 사실이지만 금융감독원의 협조가 없고 제보자 진술도 부족해 내사를 중지했다"며 "김씨는 당시 내사 대상자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열린민주당 후보들은 또한, 김씨가 어머니인 최모씨의 통장 잔고 증명서 위조 혐의에도 관여했으며 최씨는 별개로 파주의 한 의료법인의 비리에도 연루됐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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