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7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각보다 47명 늘어나 총 1만 331명이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46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50명 이하를 기록한 전날과 같은 수치다. 당시 정부는 "주말 때문에 진단검사가 평소 1만 건 이상에서 6천건으로 줄어든 영향이 클 것"이라며 변화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고 평가를 유보했다.
하지만 이날 신규 확진자 숫자는 5571건의 검사가 시행된 전날보다 두 배에 가까운 1만 500건의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역별로는 △서울 4명 △부산 1명 △대구 13명 △경기 10명 △강원 2명 △충남 1명 △경북 1명 △경남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 14명,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대구지역에서 13명이 확진돼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특별입국절차 등 국내 입국 당시 검역과정에서 확진된 해외 입국자들은 14명으로 조사됐다. 같은 날 입국 뒤 지역사회에서 확진된 사례 3건(서울·대구·경기 각 1건)까지 합치면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의 36% 비율이다.
코로나19에 걸린 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확진자들은 96명 늘어 모두 6694명이 격리해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격리 입원치료 중인 확진자들은 3445명으로 감소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이 추가돼, 코로나19로 숨진 국내 확진자는 모두 19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