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구조조정 최소화…노사 고통 분담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영향에 직격탄을 맞은 이스타항공이 직원 300여명을 구조조정한다. 당초 계획의 절반 수준으로 노사 모두 고통분담 차원에서 구조조정 규모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전날 근로자대표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구조조정 규모는 전체 직원 1680명 가운데 18% 수준인 300여명 안팎이 될 예정이다.

당초 이스타항공은 희망퇴직 절차를 거쳐 모두 750여명의 인력을 구조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노사가 고통분담을 함께 하기 위해 그 규모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경영이 정상화되면 퇴직자를 우선 채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이스타항공은 산업은행이 추진하는 3000억원 규모의 저비용항공사 금융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말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 운항을 모두 잠정 중단하는 '셧다운'에 돌입했다. 이 같은 상황은 유동성 위기로 이어졌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1~2년차 수습 부기장 80여명을 이달 1일자로 계약 해지했다. 이스타항공은 임직원 급여를 2월에는 40%만 지급하고 3월에는 지급을 못했다.

이스타항공은 또 보유 항공기 23대 가운데 이미 2대를 반납했고, 8대도 리스 계약을 종료하고 반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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